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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5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하세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찌질한 그대들의 또 다른 일상을 훔쳐볼 기회가 온 것이다. 반갑다!  회사일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놓친 '밤과 낮'이 천추의 한의 되어 이번 영화는 극장에서 내려오기 전에 기필코 보리라 마음 먹었고, 마음 먹은 김에 바로 다음날 퇴근 후에 공항CGV를 찾았다. 목동CGV/공항CGV는 주차비때문에 참 정떨어진다. --+








그네들(극중 나이로도 나보다 형/누나 들이다... --; )이나 나나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내 짝'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걸 찾았다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라고 두눈을 반짝일때 괜히 '별거 있겠어?' 하면서 뒷목을 긁적거리긴 하지만, 차라리 '별거 없다'는거 다 알면서도 그냥 나도 '두눈을 반짝'거려 보고 싶은것이다. 그냥 속는 거라고, 아닌거라고, 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 그러면서 그래도 뭐가 씌인듯 그런 자랑 한번 해보고 싶은거다. 씌인거든 안씌인거든 그냥 그들이 부러운거다.

그러면서 혼자 괜히 지난 시간들을 한번씩 들쳐 보게된다.
'그때 그랬어야 하는데...',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때 왜 그렇게 됀건지...',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은 이러지 않았을텐데...', '그때 그 애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텐데...'

관계에 대한 열망.
그건 쉽사리 놓지 못한다. 지난 기억을 원망할 정도로...

그리고 어렵다.




보고 나면 소주를 한잔 했어야 하는데...

... 그냥 혼자 캔맥 두개 까는 걸로 퉁~ ㅋ
Posted by 떼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