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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9 10월의 문화행각... ;
문화상품권 5장을 어케 구했다. (누가 툭 던져주고 가던. ㅋ) 몇달 전에 앗백 상품권도 걍 꽁쳐두고 있던 바, 별로 신경안쓰고 있다가, 어떻게 W 새앨범이 나왔다는 얘기에 5만원 통째로 질러주기로 맘을 먹었더랬다. 머 지르는 일이 특별한 일도 아니다만, 다크나이트 포스팅 너무 오래 둔것 같아서리... --;;


1. W & Whale - "Hardboiled"



2집 앨범을 참 좋아라 했다. 적절한 일렉 - 난해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싼티나지 않은 일렉 리듬이 썩 맘에 들었었다. 맘에 들었던 2집에 비해선 1집은 좀 별로 였지만, 맘에 든건 최근 2집 앨범이었으니 이번 3집 앨범은 살짝 기대가되었다. 새로 여성보컬 whale을 메인으로 영입하고 풀 피쳐링 했다고 하는 건 꽤나 파격적이었다. 이전 앨범 보컬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말이지. 딱 하나 걸리는 거라면 S모 사에서 새로 시작하는 인터넷 서비스 광고 CM송으로 샘플링되었다는 것. 딱 하나 걸리는 거지만, 좀 크긴하다. --;;


2. Travis - "Ode to J.Smith"



바로 이전 앨범이 좋았다. 뭐 그전 앨범도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골고루 마음에 들었던 곡들 덕에, 이번 새 앨범 소식에 은근 기대가 되었고, 따로 들어보지도 않고 선뜻 장바구니 행. 하지만 꼭 그런식으로 사는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걸 약간은 깨닳... coldplay 'viva la vida'를 아무 생각없이 질렀을때와 비슷한 결과의 느낌인듯 허다. 다만 공으로 구한 MP3와는 달리 조금더 애착과 관심이 더 가는 음반인것은 역시 무시할수 없는 '내 돈 들임의 힘'일테다. 흐흐흫흐흫...
(동봉된 브로마이더는 위의 앨범 재킷과 똑같다. 양면으로 나온 Coldplay 포스터 앞 뒷면을 번갈아 보며 멀로 붙일지 고민되던때와는 사뭇 달랐다. ;;)


3. 나쁜 사마리아인들



관심 가지던 동생에게 먼저 맡겨뒀고, 이번주에야 갖고 왔다. 이제 읽어봐야... ;;


4. 더 로드



겉 표지에 "감히 '성서'에 비견되었던 소설!"은 솔직히 오바일듯 하지만, 암울한 미래에 대한 건조한 묘사와 진행은 읽는 이로 하여금 더 많이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다. 지극히 감정없이 묘사하는 문체가 우울한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암울하게 보여준다. 뭐, 그래서 "전쟁이든 지구 온난화든 일어나면 안되겠구나!" 하는 1차적인 여운. 그리고, 다시 '길' 위에서 끈질기게 삶을 이어갈 그 소년과 그 소년이 잡은 손의 주인공에 대한 다가올 날들의 희망 - 어둠이 덮어버린 세상이지만, 단지 아직 살아 있다는 것 하나로 질겨보이는 삶의 끊을 놓지 않았다는 그런 희망.
Posted by 떼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