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의 '밤과 낮'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영화 볼시간을 기다리는 게다.

극장에 걸려있을 요즘, 오래 상영하지 않을껀 뻔하니 며칠내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DVD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테고,

그런 와중에 피곤한 몸을 쿠션에 묻고, 잠시 궁금해 하다 잊고 있던 영화 한편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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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해대던 사람이 있었고,
그 노래를 들어도 별로 인도를 가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쉽게 변하지 않은것 같아도, 그건 이미 변한거라고 생각한적도 있었다.


자신을 찾을려 떠나든,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 식인호랑이가 나타나서 지금은 다른 마을에 있으니 내년 봄쯤에 보면 좋겠다고 답장을 보내는, 희말라야 산맥어딘가에서 개종하여 살고 있을 어머니를 찾아 떠나든,


들고 있는 가방 모두 던져 버리고
기차간에 올라 입에 문 담배에 불이나 붙여볼 일이다.

그러면 문득... 그냥 문득 나란 사람도 변할지 모를 일이다.
난 또 아니라고 박박 우겨대겠지만.... ㅋ


암튼 인도는... 다시 생각해보자.

Posted by 떼루 :